내용요약 세단 중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성장세 유일, 더 뉴 그랜저 IG 5.5% 하락
수입차, 벤츠 E 클래스 5세대 2.1% 하락, 아우디 A6 5세대 2.2% 상승
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올해 3월 국산 중고차 판매 시세표 / 첫차 제공
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올해 3월 국산 중고차 판매 시세표 / 첫차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중고차 성수기 시즌인 3월에 들어서며 가격 접근성이 좋은 경차, 준중형 세단 위주로 중고차 시세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차는 지난 2월 1일부터 29일까지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중고차 모델 10종을 국산·수입으로 나눠 분석한 중고차 시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그중 21년식 이후, 주행거리 8만km 이하 매물의 대표 등급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세를 산출했다.

국산차의 경우 기아 모닝 어반이 3월에 접어들며 1.7% 상승했다. 기아 더 뉴 레이 또한 0.8%로 비교적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열선 시트, 스마트키 등이 포함된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으로 모닝 어반은 최소 799만원부터, 더 뉴 레이는 890만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첫차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경차는 봄철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더 뉴 레이의 시세는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단 부문에서는 현대차 올 뉴 아반떼(CN7)가 유일하게 0.8% 소폭 상승했다. 반면 더 뉴 그랜저 IG 시세는 2.5 익스클루시브 등급 기준 5.5% 하락했다.

첫차는 동일 시기에 풀체인지로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K8, 저렴한 가격대로 구매층을 보유한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 그랜저 IG 등으로 수요가 분산돼 더 뉴 그랜저 IG의 인기가 시들해졌다고 설명했다.

국산 SUV·RV는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 카니발 4세대(KA4)는 디젤 9인승 프레스티지 기준 2.2% 하락했다. 쏘렌토 4세대(MQ4)도 소폭 하락했다. 또한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예고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70은 각각 2.9%, 3.2%씩 떨어졌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올해 3월 수입 중고차 판매 시세표 / 첫차 제공
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올해 3월 수입 중고차 판매 시세표 / 첫차 제공

수입차 시세는 모델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한 독일 3사 준대형 세단 중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벤츠 E-클래스 5세대로 나타났다. E250 익스클루시브 기준 2.1% 하락해 최저 3990만원부터 502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BMW 5시리즈 7세대는 2.1%, 아우디 A6 5세대는 2.2% 상승했다. 3월 수입 중고차 중에서는 미니 쿠퍼 3세대가 3.8%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첫차 관계자는 “연말 프로모션 이후 1~2월 내내 하락 곡선을 그렸던 수입차 시세 역시 반등했다"며 "유동적인 시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구입 전 나의 가용 예산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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