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축구협회 기술본부장. /박종민 기자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본부장. /박종민 기자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사실상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과 등을 논의하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뜻을 모았다.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위원회 이후 브리핑을 열고 "여러 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위원회의 판단이 있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말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1년 만에 물러날 처지에 놓였다. 

전력강화위는 곧 정몽규 회장에게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에 대해선 정몽규 회장의 결단만 남게 됐다.

황보관 본부장은 아시안컵 기간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선수들 사이 내분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보관 본부장은 협회 공식 입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그 일이 발생했고, 협회로서는 빨리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선수들의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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