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본 수요 확대 및 성장세 주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 경신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파라다이스 제공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파라다이스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파라다이스가 일본 수요 확대 및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파라다이스가 15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9942억 원, 영업이익은 1458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정상화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매출은 2%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181%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47억 원으로 1158%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74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드랍액 또한 일본 VIP와 매스 각 2조7962억 원, 1조2999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세가사미(파라다이스시티)는 세가사미홀딩스와 협력을 통한 일본 VIP 및 매스 확대를 통해 일본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 연간 최대 영업이익 564억 원을 달성했다. 리조트 부문은 해외여행 재개에도 불구하고 호캉스 수요가 선방하면서 1208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7%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파라다이스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누적 손실을 회복하고 수익성 기반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면서 기업가치 반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의 방한 관광이 회복하는 뚜렷한 방향성과 견고한 일본 VIP 고객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 CI. /파라다이스 제공
파라다이스 CI. /파라다이스 제공

파라다이스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수요에 대비해 최적의 영업환경을 조성하고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시작으로 다양한 VIP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리조트 부문은 프리미엄 시설과 서비스, 시그니처 이벤트를 바탕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럭셔리 호캉스 수요를 더욱 공략할 계획이다.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 그룹과 지난 5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 트립닷컴 그룹과 협업을 통해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신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파라다이스시티가 씨트립과 협력해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총 900만 뷰 이상, 좋아요 56만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바 있으며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80%가 넘는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예상보다 중국 VIP 회복이 지연돼 리오프닝 효과가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VIP와 매스 시장이 동반 성장하여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값진 실적을 이뤘다"며 "일본 시장의 경우 레저 관련 보복 소비 증가 추세를 겨냥해 다양한 고객층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 회복에 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VIP 이벤트 및 스포츠 마케팅 등 전략적 마케팅을 본격 전개하여 초격차를 실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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