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막걸리인 ‘경탁주 12도’ / 경 제공
성시경 막걸리인 ‘경탁주 12도’ / 경 제공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애주가로 유명한 가수 성시경이 주류 브랜드 '경(璄)'을 런칭하고, 첫 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9월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년에 내 이름을 건 술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가 "첨가제(인공감미료)가 들어있지 않고 쌀과 누룩, 물로 만들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맛"이라며 자신했던 제품이 베일을 벗었다.

21일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이 주류 브랜드 '경(璄)'을 내놓고, 22일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경탁주 12도는 성시경이 애주가의 마음을 담아 개발한 첫 제품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신의 이름 한 자를 따 브랜드 이름을 지었다"고 전했다.

'경탁주 12도'는 쌀, 국, 효모, 산도조절제를 사용해 빚었다. 쌀 함유량을 46%로 높여 쌀 본연의 맛에 집중했고, 기존 탁주들과 달리 물에 거의 희석하지 않아 묵직하고 탄산이 없다. 성시경은 첫 제품인 만큼 제품 구상 단계부터 개발, 출시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막걸리 출시 전 지인들에게 선물한 테스트용 막걸리 / 유세윤 인스타그램 캡처
막걸리 출시 전 지인들에게 선물한 테스트용 막걸리 / 유세윤 인스타그램 캡처

성시경은 그간 '먹을텐데', '레시피', '만날텐데' 등 유튜브 콘텐트를 통해 직접 요리하거나 검증된 맛집을 찾아가며 애주가이자 미식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출시에 앞서 성시경은 지인들에게 테스트용 막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막걸리를 맛본 하정우는 "이거는 무조건 출시해야 한다. 막걸리를 제대로 먹을 거면 이걸 먹어야 한다"고 극찬했다.

유세윤은 "좀 진한 발라드 맛"이라고 평가했으며, 규현은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에 청량한 느낌과 달콤함이 있다. 여성들이 좋아할 맛"이라고 했다. 하하는 막걸리를 개발한 성시경을 향해 "큰일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경탁주 12도'는 공식 스토어를 통해 오픈한 즉시 초도 물량 전체가 소진되며 완판 기록을 세웠다. 가격은 두 병에 2만8000원이다. 브랜드 '경'은 탁주를 비롯해 다양한 주종의 추가 상품들을 개발 중이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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