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용인특례시의회 김운봉 전 부의장, 지난 해 예산결산 회기 중 외부인에 의해 청사내에서 안면부 폭행 당해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 초청받은 공개석상에서 공개적 모욕행위 받아 파문
지난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가 발생하며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두일 기자
지난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가 발생하며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두일 기자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지난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가 발생하며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기초의원들 또한 혐오성 테러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 용인특례시의회 김운봉 부의장이 회기 중인 의회 청사 내에서 민간인에 의해 안면부위를 가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를 넘긴 올해 2월 5일에는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이 의회를 대표해 초대된 공식행사에서 참석자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는 욕설과 비속어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앞서 이재명 대표나 배현진 의원이 테러를 당한 뒤 병원 치료로 인해 한동안 당무와 의정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것처럼 김운봉 전 부의장과 주임록 의장의 의정활동에도 상당한 제약이 뒤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용인특례시의회 김운봉 전 부의장의 경우 당시 시 예산과 관련한 표결을 앞두고 안면부 부상으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결국 여야 동수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김두일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김운봉 전 부의장의 경우 당시 시 예산과 관련한 표결을 앞두고 안면부 부상으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결국 여야 동수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김두일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김운봉 전 부의장의 경우 당시 시 예산과 관련한 표결을 앞두고 안면부 부상으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결국 여야 동수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그 기간 용인특례시의회는 2024년도 용인특례시의 예산안을 다루는 중요한 시기였다.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은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수면장애와 대인기피증을 겪으며 유사한 행사에 대한 참석을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주 의장은 현재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은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수면장애와 대인기피증을 겪으며 유사한 행사에 대한 참석을 배제하기에 이르렀다. 주 의장은 현재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두일 기자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은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수면장애와 대인기피증을 겪으며 유사한 행사에 대한 참석을 배제하기에 이르렀다. 주 의장은 현재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두일 기자

특히 가해인물로 알려진 A모씨가 사전예고없이 광주시의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재발 가능성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가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 혹은 청사방호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가해자 A씨는 경찰에 피고소된 상태로 알려지며 보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중앙정치인들과 기초의원들에 가해지는 테러는 결국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배현진 국회의원에 가해진 테러는 야당 대표의 당무를 마비시키고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정지시킴과 동시에 심각한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며 온갖 비방과 억측이 난무하는 등 사회적 혼란을 불러왔다.

김운봉 전 부의장과 주임록 의장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예산안 처리에 지장을 초래하고 시민 대의의결 기구의 대표격인 의장단의 대내외적인 활동을 위축 혹은 멈추게 함으로써 결국 시민들과의 소통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초의회의 한 관계자는 “의회 회기 중에 발생한 물리적인 테러나 공식행사에서 가해진 성적인 언어폭행과 같은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이를 방치할 시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선량한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게 된다.”라며 우려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 및 배현진 의원의 테러와 관련, 여야를 막론하고 우려와 재발방지를 외쳤지만 정치인들에 대한 테러의 가능성은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되면서 후보군들이 유사한 테러행위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보다 강력하고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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