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FIBA 랭킹 51위 한국, 4위 호주에 아시아컵 조별 예선 1차전 패
2차전 상대 태국, 순위 낮으나 1차전 승리로 상승세
호주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 /FIBA 제공
호주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 /FIBA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한국 농구 대표팀이 홈으로 태국을 불러들여 국제농구연맹(FIBA) 2025 제다 아시아컵 예선 첫 승을 노린다.

한국은 25일 오후 3시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태국과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호주 원정에서 71-85로 패했다. 한국은 본선 직행을 위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한국(FIBA 랭킹 51위)은 이미  강호인 호주(4위)에게 패했기 때문에 남은 태국(91위)과 인도네시아(74위)전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FIBA 순위로 따진다면 한국은 태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1 자카르타 아시아컵 예선에서도 2전 2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상황이 다르다. 태국 선수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해 상승세다. 스몰포워드 모제스 모건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리며 태국의 73-56 승리에 앞장섰다. 또한 173㎝의 단신 가드 프레더릭 리 존스 리시는 슈팅 성공률이 높아 한국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1차전에서 패한 한국은 센터 라건아(35)를 중심으로 ‘영건’ 이정현(25)과 하윤기(25)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라건아는 1차전에서 21득점과 리바운드 14개를 올리며 분전했다. 가드 포지션의 이정현은 호주전에서 9득점과 도움 4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지원했다. 하윤기 또한 9득점과 4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태국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국 농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7위에 머무르며 자존심을 구겼다.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나설 수 없어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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