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에 들어갈 전망이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과 토트넘 양측이 올여름 협상할 전망"이라면서 토트넘 내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은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다. 만약 계약이 진행된다면 최소 2~3년의 계약 기간 연장이 예상된다.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토트넘과 동행하겠다는 의미다.

그런데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다. 손흥민은 이전부터 사우디 등 막강한 자금을 등에 업은 중동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축구에 거액을 투자 중인 사우디 각 팀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활약했던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네이마르(알힐랄)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사우디행을 결정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도 지난해 6월 사우디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인 알이티하드로부터 3000만 유로(약 433억 원)의 연봉을 제안받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좋다"며 일축 했다. 하지만 사우디 팀들이 거액 제안을 계속한다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또한 풋볼 인사이더는 올여름 토트넘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영입에도 관심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황희찬도 영입하면 다음 시즌에는 토트넘의 좌우 날개를 한국 선수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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