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왼쪽 허벅지 부여잡고 쓰러졌고 결국 교체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 의심
울버햄프턴은 브라이턴 1-0으로 꺾고 8강 진출
황희찬. /연합뉴스
황희찬.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 의심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황희찬은 29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8분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고 결국 3분 뒤 교체됐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황희찬은 후반 9분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팀 동료에게 패스한 뒤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괴로워했고 한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의료진에게 상태를 점검받은 황희찬은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네투가 그라운드에 대신 투입됐다.

황희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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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된다. 황희찬은 지난해 2월과 8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등 여러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왼쪽 엉덩이 근육 통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결정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22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의 1골을 포함해 시즌 전체 11골을 쌓았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 악재를 마주하며 후반기 활약에 대한 우려가 커지게 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마틴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위에 약간의 무언가를 느꼈다. 상태는 심각해보이지는 않는다. 약간의 통증으로 보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전반 2분 터진 르미나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브라이턴에 1-0 승리를 거뒀다. 8강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코번트리 시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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