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우석, 오클랜드전 5-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 승리 지켜내
MLB 첫 시범경기에 나선 고우석. /연합뉴스
MLB 첫 시범경기에 나선 고우석. /연합뉴스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우석은 1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앞서던 8회말 팀의 7번째 투수로 나섰다. 고우석은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홀드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첫 상대인 좌타자 타일러 소더스트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상대는 박효준이었다. 고우석은 박효준을 2루 땅볼을 유도해 투 아웃을 잡았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 쿠퍼 보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으나, 우타자 맥스 슈만을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틀어막았다. 이후 고우석은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샌디에이고는 추가 실점 없이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전을 대비한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 포함을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우석은 라이브피칭과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2월을 보냈다. 지난 26일 자체 연습경기에서는 타자 5명을 상대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실전을 대비했다.

한편, 지난겨울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MLB 재진입을 노리는 박효준(28)은 고우석 공략에 실패하며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효준은 시범경기 6타수 3안타를 기록해 타율 0.500을  유지 중이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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