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13차 WTO 각료회의 폐막
전자상거래 관세는 2년 유예
농업·수산보조금 다자간 협상, 각료결정 미채택
제13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 회의가 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제13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 회의가 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각료 회의가 폐막했다. WTO 개혁을 내세운 이번 각료 회의에서는 주요 개혁에 대해 합의는 실패한 반면 전자상거래 관세는 2년간 유예키로 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지난달 26일부터 6일간 개최된 WTO 각료 회의가 폐막했다. 이날 WTO 개혁을 표방한 이번 회의에서는 최종 결과문서인 '아부다비 각료선언'이 채택되고, 총 6개 의제별 각료결정이 채택됐다. 아울러 코모로·동티모르의 가입이 승인돼 WTO 회원국이 총 166개로 확대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회담이 길어졌음에도 개혁에 대한 교착상태는 이어졌다. 결과 개혁 합의가 실패로 돌아가자 회의에 참석한 일부 대표자들은 "집단적 책임에 대한 국가 이익의 승리"라고 말했다. 

농업, 수산업 및 기타 주요 주제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회담은 마무리됐다. 농업협상, 수산보조금 2단계 협상에서는 이번 회원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다자협상 성과 도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반면 전자적전송물 무관세 관행(모라토리엄)은 차기 각료회의(또는 2026년3월31일 중 먼저 도래하는 날)까지 연장 후 종료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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