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안전벨트 부문 급성장…차체 자동화 설비 수주 경쟁력 높아
2차전지향 수주는 올해 상반기 말에 반영될 것
우신시스템CI.
우신시스템CI.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교보증권은 우신시스템이 중소형 부품업체 중 눈에 띄는 고성장 기업으로 지속적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보고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 목표주가는 1만 2000원이다. 현재 종가는 전날 기준 8370원이다.

교보증권은 우신시스템에 대해 제너럴모터스(GM) 수출로 인한 안전벨트 부문의 급성장, 차체 자동화 설비 부문 수주 경쟁력, 미국과 인도 지역에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해 주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교보증권의 남주신 연구원은 올해 우신시스템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9% 오른 6068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75% 상승한 35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일어났던 미국 OEM 3사 파업 이슈로 안전벨트 사업 부문이 아쉬웠으나, 파업이 종료된 이후 회복하면서 올해 자동차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우신시스템이 진행하는 사업 중 자동차 설비 부문은 차체 자동 용접라인 제조, 전기차 배터리 설비 제조로 나뉜다. 남 연구원은 "우신시스템의 자동차 설비 매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규모나 기술 면에서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비교 우위에 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자동차 부품 영업이익률을 약 3%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후 2026년까지 북미 자동차 업체들 수주 효과로 영업이익률 6~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2600억 규모의 2차 전지 조립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도 주목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자동화 설비는 각 국가의 친환경 자동차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바 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는 2차 전지 조립라인과 GM 향 안전벨트 물량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며 "지난해 수주한 2차전지향 수주는 올해 상반기 말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영선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