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 유지
미국 P-CAB 시장 개화로 리레이팅 기대
HK이노엔 전경
HK이노엔 전경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하나증권은 HK이노엔이 케이캡 미국 진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5만 5000원에 유지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현재 주가는 3만 8300원이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4일 HK이노엔이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구조적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13일 보케즈나(Voquezna)가 Express script National formulary에 등재된 것을 두고, 미국 시장에서 위산분비차단제(P-CAB) 제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시그널로 풀이한 것이다.  Express script National formulary는 미국 사보험 시장의 24%를 차지하는 3대 처방약관리업체(PBM)다.

P-CAB 제제는 위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식사에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각각 1140억원, 5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박 연구원은 "Voquezna의 Express Script National formulary 등재 성공으로 기대감이 생겼다"라며 "Phathom Pharmaceuticals는 formulary 등재, Copay 지원(환자는 25달러만 지불)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최대 30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P-CAB 제제인 보케즈나의 실적은 케이캡의 미국 매출액에 대한 눈높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박 연구원은 "미국 P-CAB 시장의 개화는 구조적인 실적 개선과 리레이팅을 이끌 요인"이라며 "본격적인 미국 P-CAB 시장의 개화를 앞둔 시점에서 주가 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진 HK이노엔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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