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익성 개선 시점도 타사대비 앞설 전망"
키움증권은 보유 자사주의 50%인 9.2%의 분할 소각을 공시한 금호석유의 목표가를 19만 4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 연합뉴스 
키움증권은 보유 자사주의 50%인 9.2%의 분할 소각을 공시한 금호석유의 목표가를 19만 4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키움증권은 보유 자사주의 50%인 9.2%의 분할 소각을 공시한 금호석유의 목표가를 19만 4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이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라는 판단이다.

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금호석유는 전날 장 마감 후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9.2%(보통주 약 262만 4000주, 종가기준 약 3790억원 규모)를 오는 2026년까지 3년 간 분할 소각하고 추가 자사주 500억원 규모를 6개월 내 취득할 것과 주주총회 개최 및 현금 배당을 공시했다. 주주총회 주요 의안으로는 △다수의 사내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올랐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일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위임한 자산운용사 차파트너스는 2년 간 보유 자사주를 100% 소각하고 이사회 의결 없이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과 독립적인 사외이사의 필요성을 이유로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감사위원으로 추천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총 결과에 따라 최소 보유자사주 50%인 9.2%를 3년 간, 혹은 100%를 2년 간 소각하게 됨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 시점도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사업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이익 약 3600억원을 창출하며 국내 기초유화사 중 상대적으로 견실한 사업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교체타이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을 전망하므로 수익성 개선 시점도 타사대비 앞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재무 건전성에도 성장 설비투자(CAPEX)가 두드러지지 않아 일부 시장에서 제기됐던 비핵심사업 투자 리스크가 감소한 점도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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