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러-우 전쟁 장기화로 유럽 향 탄약 판매 증가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예상
풍산 CI.
풍산 CI.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SK증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라 풍산의 탄약, 포탄 판매 등 방산 사업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6만 3000원에 제시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4만 4450원이다.

SK증권 이규익 연구원은 7일 풍산이 방산 내수 부분에서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유럽 향 탄약 판매량이 증가된 것으로 파악했다. 최근 수출입 은행법 개정에 따라 수주 확대 기대감이 늘었고, 실제 수주 계약 이후 주가 상승폭이 더 커진다는 해석이다.

풍산은 일정 수준의 이익률을 보장받으며 국군에 탄약을 독점 납품해왔다. 수출 탄약은 기존 미국 스포츠탄을 기반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군용 탄약을 판매했다. 이 연구원은 러-우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럽 향 탄약 판매도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풍산은 155mm 포탄 쇼티지(공급 부족)가 극심한 상황으로 현재 포탄을 최대 가동률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추정했다. 

또 "포탄 쇼티지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2년에 걸쳐 155mm 포탄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추이를 감안했을 때 최소 2-3년은 생산 능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매출액이 2500억원, 영업이익이 500억~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 통화와 재정 지원책으로, 중국 경기의 추가적인 악화가 제한적이라고 예측해 구리 가격이 안정화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구리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이 없다면 실적은 1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유의미한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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