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대행 전문회사 G-TOPS로 중소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
유관기관과 협력해 협력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기회 제공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수출시범사업 관련해 스페인 업체들과 실증의향서를 체결했다. / 한국남동발전 제공
지난해 11월 중소기업 수출시범사업 관련해 스페인 업체들과 실증의향서를 체결했다. / 한국남동발전 제공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13년간 운영해온 중소기업 수출대행 전문회사를 통해 발전 분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을 지원하며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했다.  

남동발전은 공기업 최초 중소기업 수출대행 전문회사 ‘G-TOPS’를 운영을 통해 협력기업의 누적 수출이 1906만달러(약 250억원)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2년 발전 분야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을 대행하는 특수목적법인인 G-TOPS(Global Trade Of Power System)를 설립, 브랜드파워와 인력 부족으로 독자 수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G-TOPS는 국내 발전 분야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자재의 수출대행과 컨설팅을 통해 해외 기업에 발전 기자재를 공급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독자적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확보하고, 국내 발전 기자재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지금까지 3000건에 이르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했고 중소기업 발전 기자재 누적 수출 1906만 달러를 달성했다. 현재는 해외기업 50개 사와 국내 기자재 제작사 300개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해외 미개척 플랜트에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시범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 제품인 나이프 게이트 밸브(Knife Gate Valve)를 인도 바이오에너지 생산시설에 시범 설치 후 성능 입증을 지원해 작년 한 해에만 67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한 단계별 수출성장 사다리 사업을 발전사 최초로 운영 중이다. 국내 발전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강소기업으로 키운 뒤 약 30개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해외 수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지원받은 기업의 수출액은 2021년 1572억원에서 2023년 2482억원으로 약 58% 증가했고, 연간 1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글로벌 수출 기업 16개사를 육성했다.

또한 KOTRA와 협업해 해외 지사를 설립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 15개사의 해외지사 역할을 대행함으로서 해외 바이어 238개사를 발굴해 821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2월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 기관이 보유한 해외거점 간 협업을 통해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해외동반진풀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남동발전은 또 국내 중소기업의 현금 유동성과 지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부터 상생결제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결제금액은 2조9600억원으로 상반기 중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1차 협력사는 물론 2, 3차 협력사까지 현금지급을 보장받고,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어 중소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해외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것 또한 공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내수시장의 한계로 매출 증대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수출지원을 통해 신(新)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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