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안전의식 제고 위한 체험형 교육,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등 빈틈없는 안전 관리
글로벌 수준의 안전 관리 체계 구축해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E1 임직원들이 3월 12일 여수기지에서 안전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무재해 40년 달성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1
E1 임직원들이 3월 12일 여수기지에서 안전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무재해 40년 달성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E1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E1이 민간 에너지 업계에서 처음으로 ‘무재해 40년’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E1이 달성한 ‘무재해 40년’은 국내 정유·가스업계와 민간 에너지업계 최장 기록으로 인재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요즘 더 돋보이는 성과다.

지난 3월 3일 24시부로 무재해 40년 기록을 달성한 E1의 여수기지는 한국의 첫 지하 암반 LPG 저장시설이다. 1984년 3월 운영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LPG를 공급하고 있다.

E1 관계자는 “대규모 가스 저장 시설에서 40년 간 무재해 대기록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것이 배경”이라며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과 체계적인 안전·환경·보건 시스템 구축도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무재해 40년,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이 기반

E1이 ‘무재해 40년’을 달성한 데에는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이 기반이 됐다. E1은 일 1회 이상의 정기 현장 안전점검과 연 1회 자체 감사를 통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내부 점검에 더해 외부점검도 병행해 인적‧기계적‧시스템적 미비점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E1 관계자는 “사고를 당할 뻔한 사례나 사고 발생의 가능성이 있는 잠재 위험 요소도 발굴해 시정하는 ‘아차사고‧잠재 위험 발굴 제도’도 시행 중”이라며 “24시간 상시 감시가 가능하도록 지능형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분기 1회 이상 비상 대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1 천정식 기술안전부문 대표(왼쪽)가 3월 12일 여수기지에서 무재해 40년 달성 기념 휘장을 달고 있다. / E1
E1 천정식 기술안전부문 대표(왼쪽)가 3월 12일 여수기지에서 무재해 40년 달성 기념 휘장을 달고 있다. / E1

직원들의 안전 인식 제고도 E1이 ‘무재해 40년’을 달성한 비결로 꼽힌다. E1은 자율안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행동 기반안전 프로그램(Behavior Based Safety, BBS)를 도입했다. BBS는 구성원이 안전 행동 발견 시 칭찬하고, 불안전 행동 발견 시 지적하고 교정해 동료를 위한 안전 분위기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이다.

E1은 또 정기적인 안전교육 안전사고 대응 모의 훈련, 사내 안전경진대회 등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기지 현장 작업 전 직원들이 모여 작업 내용과 안전한 작업 절차, 위험요인을 서로 공유하는 안전점검회의 TBM(Tool Box Meeting)도 진행해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E1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아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안전 관리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안전·환경·보건 활동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보건 포털시스템(SHE Portal)’과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 화 하는 ‘설비정보 HUB’를 구축해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의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시설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모터·변압기 원격 진단, 무선 진동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해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최근에는 안전환경보건 관리 체계를 고도화 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환경보건 관리를 총괄하는 조직인 ‘SHE(Safety, Health, Environment)실’을 중심으로 안전환경보건 경영방침을 수립했다.

E1 관계자는 “유해위험요인 점검과 개선, 안전환경보건위원회 운영 등의 체계적인 안전 관리 활동을 실시하는 등 전사 차원의 SHE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책임 있는 안전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E1은 글로벌 수준의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인정받아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무재해 40년 행사에 참석한 E1 천정식 기술안전부문 대표는 “빈틈없는 안전 관리 덕분에 E1은 무재해 기업의 선봉에 서게 됐다”며 “무재해 40년 기록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무재해를 지속 실현하고 안전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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