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SNS 갈무리.
이정민 SNS 갈무리.

[한스경제=양미정 기자] 최근 자신의 난임과 시험관, 가정불화 등을 고백한 전 KBS 아나운서 이정민이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보내주신 격려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정민은 지난 19일 남편 박치열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자신의 유산과 7년 간의 난임 생활, 10번의 시험관 경험과 배우자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정민은 "유산도 자궁벽을 긁어내는 수술도 해봤다. 심지어 항암제도 먹었다. 뱃속 아이가 어디서 잘못됐는지 몰라서 원인을 없애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하는데, 이후 진행한 시술에서 난자 채취에 실패했다"며 "속상한 마음에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자기 얘기만 해서 화를 냈다. 수치심과 고통을 나누지 못하고 저 혼자 삭힌 시간이 6~7년"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지인과 네티즌들의 격려를 받은 이정민은 "저희 부부에게 보내주신 격려와 사랑 감사드린다"며 "방송 녹화만으로 너무 좋은 말씀도 듣고 위로도 받고, 서로의 속마음을 알게 되어 넘넘 좋았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난임부부에게 정말 힘을 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노산에 시험관까지 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렸다"며 "너무너무 힘들겠지만 마음을 조금 가볍게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아기천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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