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 선발 라인업. /KFA 제공
태국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 선발 라인업. /KFA 제공

[상암=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벌인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민규의 이름이 올랐다. 이로써 주민규는 33세 343일이라는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주민규는 최근 세 시즌 동안 K리그1(1부)에서 무려 56골을 넣은 최고의 골잡이다. 그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받다가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선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정우영, 이재성이 배치됐다. '탁구 게이트' 논란 중심에 섰던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백승호와 황인범은 허리를 맡고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설영우는 포백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한편 선수단은 후원사 나이키가 공개한 새 유니폼을 입고 뛴다.

홈 유니폼의 경우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이 생동감 넘치는 패턴으로 반영됐으며 깃과 소매 부분에는 단청 문양을 떠올리는 이중 테두리를 배치해 균형미를 더욱 강조했다. 또한 깃에는 호랑이로부터 영감 받은 발톱 자국을 새겨 넣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위엄과 매서움을 표현했다.

선수단 유니폼에 새겨지는 이름 부분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손흥민의 경우 과거 'H M SON'으로 표기됐지만 이번 유니폼에서는 'HEUNGMIN'과 같이 이름을 전체적으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이번에 선수단 유니폼에서 모두 이름 표기를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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