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컨벤션에 참여한 위풋테크놀로지. /위풋테크놀로지 제공
지난 20~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컨벤션에 참여한 위풋테크놀로지. /위풋테크놀로지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스포츠 중에서 축구나 농구처럼 강렬하게 움직이는 종목이 있다. 이 종목의 선수들은 발과 관련한 부상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부상을 방지하고자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개발되고 생산되는 중이다. 미끄럼 방지 기술이 적용된 논슬립 양말도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선수들이 논슬립 양말을 애용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도 논슬립 양말을 착용했거나 현재 착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위풋테크놀로지(이하 위풋)가 논슬립 패드 특허 기술을 갖고 생산 중이다. 많은 선수들이 위풋의 제품을 구매해서 신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위풋은 축구 외에도 골프, 등산,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신을 수 있는 논슬립 양말을 개발하고 생산 중이다. 몇몇 선수들과는 맞춤형 양말을 제작 중이다.

국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위풋은 해외로 시선을 돌렸다. 이미 2019년 미국 시장에 발을 내밀어 문을 두드렸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민선기 위풋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미국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컨벤션에 참여한 위풋테크놀로지. /위풋테크놀로지 제공
지난 20~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컨벤션에 참여한 위풋테크놀로지. /위풋테크놀로지 제공

기술력은 인정받았으나 아직 위풋의 해외 인지도는 높지 않다. 이를 보완하려고 위풋은 영국 런던에 부스를 차렸다. 지난 20~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국제 스포츠 컨벤션이 열렸다. 손흥민이 소속팀 경기를 치르는 그 경기장이다. 위풋은 이곳에서 자체 부스를 통해 유럽의 다양한 단체, 스포츠 구단 관계자들과 미팅했다.

민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의 신주섭 글로벌 마켓 담당자가 국제축구연맹(FIFA) 시니어 미디어 홍보 담당자를 비롯해 세계탁구연맹(WTT) 유럽지역 제너럴 매니저, 웨일스축구협회 축구서비스 관계자 등 여러 단체, 기업의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 회사와 제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여러 스포츠 용품 리뷰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들도 위풋의 논슬립 양말을 리뷰하며 자연스럽게 홍보가 됐다.

위풋은 유럽을 거쳐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나서려 한다. 2027년에 500만 달러(약 67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미국 시장 맞춤형 제품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민 대표이사는 “틈새시장에서 세계적인 풋 웨어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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