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당배당금 700원으로 상향 수정
김경배·박진기 사내이사 재선임
HMM 김경배 대표가 HMM '제48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HMM 제공
HMM 김경배 대표가 HMM '제48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HMM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김경배 HMM 대표는 28일 열린 제48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자는 중장기 비전과 세부 실행전략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확고히 구축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는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적자로 전환될 정도로 상고하저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HMM은 초대형선 투입과 신규 서비스 도입, 수익성 제고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의미있는 결실을 이뤄냈다”며 “지난 20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턴어라운드된 이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HMM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 8조4010억원, 영업이익 5848억원, 당기순이익 9687억원으로, 1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메탄올 추진 선박인 9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으며 올해는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인도받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며 “올해 말 회사의 선복량은 100만TEU 수준에 이르게 된다. 1만TEU급 이상 초대형선 비율이 선복량 기준 78%로, 글로벌 선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벌크 부문도 다양한 선대 확보와 장기운송계약 확대, 고수익 화물 개발 등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2022년 29척이었던 벌크 선대는 현재 45척까지 확대되었으며 신규 화주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배 사장은 올 한해도 해운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환경으로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라 전망하며, “선제적인 안목과 과감한 실행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 갈수록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 대응은 물론 안정적인 이익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48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당배당금은 앞선 이사회에서 주당 600원으로 결정했지만 채권단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제출한 수정동의안에 따라 주당 700원으로 상향 의결됐다.

또한 김경배 사장과 박진기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사외이사로는 정용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으며, 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교 교수는 재선임됐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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