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카카오, 넵튠, 블루홀 등 세 기업간 지분투자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카카오가 넵튠에 100억을 투자하는데 이어 넵튠은 다시 블루홀에 5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 카카오, 넵튠, 블루홀 제공

31일 카카오에 따르면, 계열사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성장나눔게임펀드에서 각각 5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진행한다. 넵튠은 이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게 된다.

카카오는 넵튠이 퍼블리싱 하는 게임 중 스포츠 분야를 제외하고 모든 모바일 게임을 카카오게임 플랫폼으로 런칭하는 제휴 관계를 맺었다.

넵튠과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는 넵튠과 같은 전략적 파트너사와 공조를 통해 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카카오게임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넵튠은 개발사 블루홀에 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넵튠은 향후 개발하는 게임에 블루홀과 그 자회사가 보유한 게임 IP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양사간 추가 협력 분야도 다양하게 진행될 계획이다.

넵튠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퍼즐게임,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RPG, 배틀로얄 방식의 MOBA 게임을 론칭할 예정이다. 페이스북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소셜 카지노 게임도 서비스 하고 있다.

정욱 넵튠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성과를 보인 블루홀은 넵튠의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최상의 파트너”라며 “단순 협약을 넘어 양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파트너십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넵튠은 안정적인 퍼블리싱 플랫폼과 유명 게임 IP를 확보하게 됐다. 3자간 지분투자로 게임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3사간 지분투자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면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 게임 산업에도 긍정적인 인프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넵튠은 지난해 12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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