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현대자동차 그랜저가 ‘다시 출시된다면 구매하고 싶은 차’ 1위에 올랐다.

SK엔카닷컴은 지난 1월 한 달 간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그랜저라는 브랜드가 국산차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확인시켜줬다.

▲ SK엔카 제공

소비자들이 다시 사고 싶다고 대답한 그랜저는 1986년형이다. 20.2%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 다음으로는 쌍용자동차의 무쏘가 16.8%의 선택을 받으며 그리운 차로 꼽혔다. 1993년에 출시된 SUV 모델로 지금은 단종됐다. 대신 영국에서는 코란도 스포츠가 무쏘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그 다음으로는 대우자동차의 1990년형 에스페로가 뽑혔다. SK엔카 사용자 14%가 이 차를 다시 출시된다면 사고 싶은 차로 꼽았다. 에스페로는 대우차가 처음으로 개발한 고유모델이다. 1990년대 말 단종됐으며 쉐보레 크루즈의 조상격이다.

그 밖에 쌍용차 코란도 훼미리(11.9%), 현대차 포니(11.2%), 대우자동차 슈퍼살롱과 르망(6.7%, 6.5%) 등이 있었다. 기아차 콩코드(5.0%), 현대차 스텔라(4.5%)도 순위에 올랐다. 1985년형 쏘나타는 3%가 그리워하는 것으로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출시된 지 20년을 넘긴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인남녀 4,950명이 참여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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