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위치기반 마케팅이 정보통신(IT) 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 야놀자, 후후앤컴퍼니, 손오공 제공

16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IT 기업과 게임사들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숙박 O2O 기업 야놀자는 최근 ‘내 주변쿠폰’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할인 쿠폰이 적용되는 제휴점을 찾는 기능이다. 주변에 위치한 숙박 시설을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T CS의 자회사 후후앤컴퍼니는 스팸차단 앱 ‘후후’ 검색 메뉴에 위치 기반 서비스를 추가했다. 정확한 상호명을 모르더라도 ‘이사’ ‘열쇠’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현 위치와 가까운 관련 업체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찾을 수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의 한 종사자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소비자들 사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위치에 기반한 정보통신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포켓몬을 포획하는 ‘포켓몬고’가 인기를 끌면서 증강현실(AR) 게임 개발업체도 늘고 있다.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은 개발사 일점사인터랙티브와 손잡고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 ‘터닝메카드고’를 선보였다. 터닝메카드고는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메카니멀을 수집하고 전투를 벌이는 모바일 게임이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위치정보시스템(GPS) 같은 별도의 측위 기술과 함께 LTE 신호를 통한 단말기 위치 정보의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1인 가구의 콘텐츠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위치에 근거한 맞춤형 서비스로 변화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IT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콘텐츠 생산은 개인 맞춤형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5G가 상용화 되면 위치정보 기반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서비스는 한층 더 고도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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