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혼 백일섭 살림하는 남자들 정원관 허수경/사진=MBC '미래일기'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노년의 결혼 생활에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

원로 배우 백일섭이 ‘살림하는 남자’에 출연해 졸혼을 고백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졸혼은 결혼을 졸업했다는 의미로, 이혼과 달리 부부가 각자의 삶을 존중해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회원 5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남녀 60%가 ‘졸혼’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결혼 생활 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노후에라도 하고 싶어서’가 57%로 1위였다.

개그맨 부부 박미선, 이봉원이 가상의 졸혼 라이프를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MBC ‘미래일기’에 출연한 박미선, 이봉원은 27년 뒤 미래로 간 부부의 모습을 설정했다. 박미선은 미래에도 활발하고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하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등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겼다. 반면 이봉원은 텅 빈 냉장고를 둘러보다 라면을 끓여 먹는 등의 생활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1993년 결혼했으며 1남 1녀를 뒀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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