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바이벌의 시초격인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레전드 편을 새롭게 마련한다.

‘나가수’에 출연한 모든 가수를 통틀어 진정한 ‘레전드’를 가리는 한 판이다. 역대 최고 무대로 꼽힌 가수 7명을 모아 왕 중의 왕을 뽑는 경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레전드편은 청중평가단의 투표를 많이 받았거나 가왕에 오른 횟수 등을 따져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첫 선을 보였던 2011년부터 최근 막을 내린 시즌3까지 50여명의 가수들이 모두 후보군이 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시즌4의 성격은 아니다. 특별 무대 형태로 기획 중이다”며 “가수 섭외를 일부 마친 상태다. 방송 시기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가까운 명절 특집 정도가 아닐까 본다”고 설명했다.

가장 유력한 출연 후보는 더원이다. 그는 2012년 방송한 ‘나가수’ 시즌2 전체의 최고 가수를 뽑는 가왕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주인공이다. 끝까지 경합을 펼쳤던 이은미, 소향, 박완규, 서문탁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시즌3의 최종 우승을 차지한 양파 역시 초대 1순위로 꼽힌다. 김경호, 양파, 스윗소로우, 소찬휘 등도 활약상을 따지면 상위권이다. ‘나가수’ 열풍을 주도했던 시즌1의 임재범, 김범수, 박정현, 김연우 등도 마찬가지다.

이 관계자는 “레전드편은 국내 최고로 꼽히는 명품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겨루는 만큼 긴장감 넘치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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