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스라엘전 박사모 태극기 집회/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A조 1차전이 열린 6일 서울 고척돔구장.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누리꾼이 불안에 떨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박사모 이스라엘 국기들고 고척돔 왔나요?” “고척돔 갔으면 경찰있었겠죠?” “WBC까지 이러지 맙시다” “박사모 제발 그만 나와라” 등 불안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불안의 근원은 지난 14일 ‘제9차 태극기 집회’다. 이날 박사모는 성조기에 이어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나왔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서울 혜화동 일대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약 5,000여 명으로 추정됐다.

이날 박사모가 이스라엘 국기를 든 것은 친박 단체에 목회자 1,000여명과 성가대 2,000여명 등 개신교계 인사들이 참여가 논의됐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성지인 이스라엘의 국기를 들어 종교적 의미를 담은 것. 이날 집회는 기도회를 마친 뒤 10m 가량의 대형 십자가를 들고 시청을 향해 행진하며 진행됐다.

한편 6일 경기장에 이스라엘 국기를 든 박사모가 등장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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