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세월X 외부충돌설/사진=세월X 영상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공개한 ‘세월X’ 영상에 등장하는 말이다. 자로가 SNS와 개인 홈페이지에 밝힌 바에 따르면 자로는 최대한 많은 증거를 수집해 결론을 추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로는 8시간49분짜리 ‘세월X’ 영상에서 ‘외부충돌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완전부양한 세월호 선체에 구멍이나 움푹 파인 곳 등 외부와 충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긁히고 부식된 자국만 드러났다. 해군본부는 ‘세월X’ 영상 공개 며칠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침몰당시 맹골 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을 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밝힘”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자로는 ‘제2 세월호 특조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 자로는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하며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구성해 과학적 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명확한 증거로 과학적 수사를 해야 세월호 침몰 원인이 정확히 규명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거짓말 쟁이’라는 비난이 있는 반면, ‘의미 있는 문제제기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해수부가 자로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수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소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자로 세월호 외부충돌설/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김정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