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회장은 7일 검찰의 소환통보 시간인 9시 30분보다 16분 정도 빠른 오전 9시 14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신 회장은 '면세점 청탁을 위해 (재단) 출연금을 준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압수수색은 미리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세번째 소환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을 뒤로 하고 신 회장은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롯데 측이 박 전 대통령에게 면세점 신규 인허가 문제 등 그룹 내 현안을 해결해 달라고 청탁했는 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롯데는 계열사를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총 45억원을 출연했다. 또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로 냈다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인 지난해 6월 돌려받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일 소진세 롯데그룹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지난 달 19일엔 장선욱 롯데면세점 사장을 조사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 당시 오간 대화 내용과 재단 출연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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