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순 서창석/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최순실 일가의 주치의로 알려진 이임순 순천향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의료계 비선 실세’로 통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에서 24일 위증 사건 1차 공판에서 밝혀졌다.

이 교수는 지난해 말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와이제이콥스 메디컬의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전 대통령 주치의)에게 소개했지만 이를 부인하는 답변을 해 위증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 교수는 최 씨 딸 정유라씨의 아들 돌잔치에 초대된 외부인 세 명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최 씨와 정 씨, 정 씨의 아들 등 일가를 도맡아 치료했다. 정 씨 아들의 예방접종까지 관리할 정도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이 교수의 수첩에서 우 전 수석의 이름이 적힌 것을 발견했다. 또 이 교수가 김 회장과 1년간 167회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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