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30ㆍLA 다저스) 김현수(29ㆍ볼티모어 오리올스) 왼쪽부터./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류현진ㆍ김현수의 ‘첫 번째’ 기록이 터져 MLB가 후끈 달아올랐다.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올해 첫 ‘퀄리티 스타트(QS)’를 올렸다. 무려 961일 만이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어츠 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3탈삼진 5피안타 평균자책점 4.64)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이 침묵하며 0-1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QS 기록으로 꾸준함을 증명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QS는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지킨 선발투수에게 주어진다.

 김현수(29ㆍ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올해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5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전에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 김현수는 7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3-1로 뒤진 6회, 2사 상황에서 탬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28)의 4구째, 타격해 비거리 126m의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8번타자 조나단 스쿱(26)이 초구 타격해 같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왔다. 김현수의 적시타부터 백투백 홈런을 맞은 아처는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티모어는 7회 이후 추가 득점하며 탬파베이에 3-6으로 역전승했다.

 잠들어있던 한국인 MLB 선수들의 감각이 살아나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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