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코로나19가 현재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으로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침은 대부분 빠르게 호전되지만, 약 5명 중 1명은 2개월 이상 지속될 정도로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서 만성기침, 즉 ‘롱코비드’ 만성기침은 흔한 문제다.지금까지 롱코비드 만성기침의 특징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없었는데, 롱코비드 만성기침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천식성’ 기침 환자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소변이 차면 통증이 심해지는 사람, 아래가 너무 아파 질염인 줄 알고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문제를 찾지 못했던 여성, 이들이 비뇨의학과를 찾게 되면 ‘간질성 방광염’으로 판정받는 경우가 많다.만성적 방광 통증은 암 통증에 못지않게 삶의 질을 저하하는데 과거 의사들조차 심리적 요인으로 방광염이 자주 반복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신경안정제나 항생제 치료를 하는 정도에 그쳤다.비뇨의학자들의 오랜 연구 끝에 환자들이 반복적으로 소변과 관련된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소변에 뚜렷한 세균 감염의 소견이 보이지 않고,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화, 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현실화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거나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4월 항공권, 버스·기차표, 렌터카, 숙박 결제 금액을 더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1조8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3%, 5575억 원 늘었다.올해 1분기 해외에 나간 내국인 역시 498만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1만여 명과 비교해 12배 이상 크게 불었다. 그 동안 묻어뒀던 해외여행 욕구가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분위기와 맞물려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우리의 눈은 항상 촉촉하게 젖어있어야 눈을 깜빡거리고 움직일 때 불편함이 없다. 그러나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편안한 눈상태를 유지해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눈의 노화, 갑상선질환이나 약물복용 등의 원인 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 등의 생활습관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 됐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앞으로 경증질환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경우 초진부터 본인부담상한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경증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이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이와 함께 사무장병원. 면허대여약국 등 ‘불법 개설 요양기관’ 재산압류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5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돼 압류절차 도중 재산을 처분하거나 은닉하는 사례가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사무장병원이 은닉한 재산을 신고할 경우 최대 20억원의 포상금도 지급된다.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야외활동 부상은 발목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활동하기 좋은 날씨 탓에 많은 사람들이 조깅이나 산행을 나서는 데,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몸을 움직였다가 발목이 삐거나 꺾이는 등의 부상을 입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발을 잘못 헛디디면 누구나 발목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라고 말한다. 발목이 건강한 사람은 발을 잘 헛디디지도 않을 뿐더러, 혹여 삐끗해도 크게 부상을 입지 않는다는 의미다.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정형외과 족부전문의)은 “발목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내 비만 치료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2017년 1만4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중 비만으로 입원한 환자의 비중도 병원 진료 환자의 5%까지 차지하게 됐다.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 이혜준 교수는 “최근 들어 비만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에까지 가야 하나 생각할 수 있지만,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대사증후군 질환으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뇌경색 환자의 재발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길이 열렸다. 뇌경색 치료 후 혈관 사건 재발을 경험한 환자와 예후가 안정적인 환자는 ‘혈전’의 성질이 서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향후 혈전의 성질에 따라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수립하면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김정민 교수·양욱진 임상강사, 중앙대병원 홍순억·박광열 교수 공동연구팀이 2017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혈전 제거술을 받은 급성 뇌경색 환자 46명의 혈전 조직을 분석해 뇌경색 혈전의 면역학적 특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국내 한 리서치 회사가 발표한 배달 앱 이용행태 조사(2022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8세 이상 남녀 중 54%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배달 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용 시간대별로는 오후 5~9시가 69%로 가장 높았다. 배달이 아니더라도 먹방을 보면서 늦은 시간에 편의점 등에서 음식을 구매해 야식을 즐기는 경우도 흔하다.야식을 자주 먹으면 아침에는 소화가 안 돼 식욕이 없어지고, 밤에 음식을 먹게 되는 생활이 되풀이된다. 이 같은 생활패턴이 반복되면 생체시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의료기관은 물론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건강정보를 확인·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보건의료 환경시대가 열린다.특히, 개인의료정보를 휴대폰에 담아 의료기관 진료 때 활용하고 필요하면 제3자에게 전송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마이 헬스웨이)가 올해 하반기 본격 추진된다.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인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디지털헬스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50세 김 씨는 아침이 괴롭다. 일어나면서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기 시작해 오전 중 편두통이 지속된다. 두통약을 먹어도 그때뿐이고 아침마다 증상이 반복되는데 병원을 다녀도 효과가 없었다.코골이가 심하다는 아내의 조언을 받아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하고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자, 동시에 아침마다 괴롭히던 아침 두통까지 사라졌다. 두통은 보통 고혈압,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침 두통의 경우에는 수면무호흡증을 꼭 확인 해 봐야 한다.미국 미시건주 앤아버의 신경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걷기운동과 주말에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가벼운 신체활동은 건강과 몸의 활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방법이다.한편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 무리한 보행이나 운동으로 발에 무리가 생겨 병원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러 족부 질환 가운데서 흔하게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은 중년 이상,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 환자는 2021년 26만5346명으로 2010년(8만9906명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이른 더위로 여름 불청객인 오존 농도가 벌써 예사롭지 않다.최근 한낮 더위가 25~30도를 오르내리면서 5월 들어 전국적으로 75차례나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수도권 연평균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은 2017년 25일 87회에서 2021년 33일 158회로 발령 일수와 횟수 모두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특히, 올여름 더위가 예년보다 더 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존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보여 국민 건강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초여름 건강을 위협하는 오존에 대해 의정부을지대병원 호흡기내과 강효재 교수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심방세동은 심장의 보조 펌프인 심방이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해 매우 빠르고 불규칙한 맥박을 만들어 내는 부정맥 질환이다.부정맥 중에서 가장 흔하고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진 심방세동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형오 심장내과 교수로부터 알아봤다.심방세동은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 심장 관련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고,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뇌졸중 등 합병증이 발생해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최형오 교수는 “심방세동이 무서운 이유는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오는 9월부터 국민연금 부양가족연금 및 유족연금 지급 대상의 장애 인정 기준이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까지 확대된다. 이는 장애인복지법 상 장애등급 3급 이상의 장애정도에 해당하는 장애인을 의미한다.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달 25일 부양가족·유족연금 지급 대상의 장애 인정 기준을 기존 ‘국민연금법’의 ‘장애등급 2급 이상’에서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심한 장애인’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국민연금법 시행령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 신체는 몸을 식히기 위해 땀을 배출한다. 땀은 신체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냉각 체계이지만 땀이 과하게 배출되면 체내 수분이 결핍되는 탈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탈수는 신체적 변화가 다양한 노년층에서 더 흔히 발생한다.탈수는 체내의 수분이 부족한 상태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인체가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분을 소실할 때 탈수가 발생한다. 이뇨제 사용, 구토, 설사, 심한 땀 흘림, 수분 섭취 감소 등이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우선 탈수는 뇌의 갈증 중추를 자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치아는 오복 중 하나’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 유교에서 이야기하는 ‘오복’에는 치아는 없다. 예로부터 인생에서 바람직한 조건을 다섯 가지 복(福)으로 표현했으며 오래 사는 복, 부유한 삶을 누리는 복,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복, 천명을 다해 죽음을 맞이하는 복과 더불어 건강하게 사는 복을 의미했다.선조들은 비록 치아가 오복은 아니지만 그 만큼 건강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여겼다. 이런 의미가 현대로 이어지면서 사회적으로 구강보건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에 대해 알려 구강건강 수준을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국내 간암 환자 약 15%의 발병 원인으로 손꼽히는 C형 간염은 코로나19처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불법시술 등 소독하지 않은 주사로 침술이나 문신을 받았다면 감염률은 높아진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B형 간염 이외 C형 간염 또한 방치하면 간경화 및 간암을 일으키는 중대한 질환”이라며 “간경변증으로 발전하기까지 평균 30년이 소요되지만,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70% 이상이 무증상으로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렵다”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오프라인 활동이 늘고 회식, 노래방 등에서 무리하게 목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아졌다.그런데 이처럼 목을 많이 사용한 후 쉰 목소리(애성)가 뚜렷한 호전 없이 수일 혹은 수주 간 지속된다면 혹시 다른 문제가 있는지 걱정해야 한다.목소리는 성대의 표면을 이루고 있는 점막의 진동과 마찰로 인해 발생한다. 일정기간이 지나도 쉰 목소리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성대 점막에 비정상적인 병변이 있는지 검사가 필요하다.다양한 원인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정부가 만성 감염병 환자를 줄이기 위해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를 추가하고, 돌봄시설 노동자나 간병인 등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감염병 위기를 대비해 검증된 기관에서 신속하게 감염병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를 넘어 미지의 미래 감염병까지 대비한다는 목표로 수립된 ‘제3차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23~27)’은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 고도화 △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