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송남석] 9일 치러진 대통령선거 직전까지 각종 먹거리 가격 인상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국정 혼란과 권력 공백기를 틈탄 기습 가격 인상이라며 소비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가격 인상 품목은 라면과 맥주에 치킨, 햄버거 등 서민 이용 식품에 집중됐다. 대선 전날인 8일에도 사이다와 콜라 등 음료 가격이 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어제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이달 초에는 삼양식품이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등 주요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올렸다. 앞서 농심은 작년 12월 신라면,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올린 바 있다.
치킨 값도 들썩이고 있다. BBQ가 1일 자로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했다. 교촌치킨과 BHC 등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기세다.
패스트푸드로는 1월에 맥도날드가, 2월에는 버거킹이 가격을 올렸고 자연별곡,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매드포갈릭 등 주요 패밀리 레스토랑들도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건비, 유류비, 물류비에 각종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반영했을 뿐"이란 것이 업체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송남석 기자 song65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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