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앞세운 캐주얼 게임, 모바일 접수할까
캐릭터 앞세운 캐주얼 게임, 모바일 접수할까
  • 채성오기자
  • 승인 2015.08.31 15:41
  • 수정 2015-08-31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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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의 시대가 끝나는 걸까.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은 간단한 조작법과 독특한 캐릭터가 특징이다.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로비오는 최근 앵그리버드2를 출시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애니팡으로 국내 게임 산업에 획기적인 영향력을 미친 선데이토즈는 차기작 상하이 애니팡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총 출동하는 프렌지팝은 아이러니하게도 NHN픽셀큐브에서 서비스된다.

■ 돌아온 앵그리버드, 형만한 아우될까

‘화난 새’ 앵그리버드가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앵그리버드2를 출시했다.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다운로드 2억회를 기록한 앵그리버드의 차기작이다.

▲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제공

 

로비오 엔터테인먼트는 앵그리버드의 대성공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실험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앵그리버드의 IP를 살려 앵그리버드 파이트, 앵그리버드 에픽, 앵그리버드 팝, 앵그리버드 스타워즈 등 다양한 버전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게임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앵그리버드 IP를 쓰지 않은 어메이징 알렉스, 플런더 파이러츠 등 새로운 모바일 게임 분야 개척에도 힘을 기울였다. IP를 살린 영화 제작에도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앵그리버드 꼬리표를 뗀 게임들은 흥행 실패를 맛봤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 구조조정 등으로 이어졌다.

결국 로비오는 다시 한 번 앵그리버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앵그리버드에 새로운 캐릭터와 맵을 추가하는 등 시즌2에 걸맞는 콘텐츠로 재무장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달 출시한 앵그리버드2는 현재 글로벌 5,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전작의 아성을 위협할 조짐이다. 조형물을 파괴하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친숙한 플레이가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작과 달리 다음카카오 플랫폼을 차용하지 않고 독자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홀로서기에 나선 모습이다.

■ 상하이 애니팡, 다음카카오 시너지 기대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애니팡으로 시가총액 5,0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한 선데이토즈는 하반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애니팡-애니팡 사천성-애니팡2로 이어지는 이른바 ‘애니팡 시리즈’의 최신작 ‘상하이 애니팡’을 출시할 예정이다.

▲ 선데이토즈 제공

 

상하이 애니팡은 사천성류의 퍼즐 게임으로 같은 블록 2개를 터치해 제거하는 기존 게임 방식에 전략적 플레이를 더했다. 유사 게임들이 단순한 패턴으로 블록을 제거한다면, 상하이 애니팡은 일정 스테이지부터 필승 전략을 구사해야만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미션과 보스전을 통해 반복 플레이가 갖는 지루함도 줄였다. 유사게임으로 분류되는 애니팡 사천성과 달리 가로 방식으로 진행하는 점도 상하이 애니팡만의 특징이다.

사전 예약 접수를 통해 본 반응은 성공적이다. 지난 26일 선데이토즈 데이에서 이정웅 대표는 사전 예약자가 80만명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데이토즈 게임 내 최고 스코어로 내부에서는 흥행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특히 다음카카오의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다시 한 번 전략적 제휴를 공고히 했다. 카카오톡 유저층을 자연스레 편입해 흥행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다만, 선데이토즈만의 색채가 굳어진다는 점에서 한계로 작용하지는 않을 지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과연 선데이토즈의 신작 상하이 애니팡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까.

■ NHN픽셀큐브, 카카오프렌즈 손 잡고 퍼즐 공략

카카오프렌즈의 IP를 탑재한 모바일 퍼즐게임이 모습을 드러냈다. NHN픽셀큐브와 다음카카오가 공동 개발한 퍼즐게임 ‘프렌즈팝 for Kakao’는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만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 NHN픽셀큐브 제공

 

애플 앱스토어 전체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모바일 퍼즐 게임의 부흥을 이끌갈 조짐이다.

프렌즈팝은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 ‘네오’와 ‘프로도’를 기본 아바타로 설정한 후 게임을 시작한다. 프렌즈 뽑기를 통해 ‘튜브’ ‘제이쥐’ 등 30여 종의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다.

캐릭터별로 각기 다른 스킬이 주어져 설정 캐릭터에 따라 색다른 플레이를 전개하는 점이 특징이다. 육각형 블록을 통해 여섯 방향으로 매칭해 나가는 ‘퍼즐링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150개의 스테이지와 각기 다른 미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NHN픽셀큐브는 프렌즈팝 출시를 기념해 내달 20일까지 '친구 초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70명 이상의 친구를 초대한 이용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한정판 피규어를 선물한다. 40명을 초대한 이용자들에게는 게임 내 아바타인 '큐피드 네오'를 증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