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부동산 시장 규제 '찬 바람'…미분양 아파트 '주목'
[이슈+]부동산 시장 규제 '찬 바람'…미분양 아파트 '주목'
  • 최형호 기자
  • 승인 2017.06.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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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 피하고 초기 자금 부담 줄일 수 있어

[한스경제 최형호] 새 정부 들어 부동산 시장의 규제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소비자 수요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의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시장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지난해 8월 발표된 집단대출 규제에도 힘이 더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미분양 아파트 시장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 새 정부 들어 부동산 시장의 규제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소비자 수요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아파트 집단대출이 제한되고 있는데다 올 하반기 전국 입주물량이 22만9708가구(부동산114 기준)로 집계돼 신규 분양시장의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도금 무이자 등의 금융혜택으로 부담을 줄인 미분양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실제 8.25 가계부채관리방안을 발표한 작년 8월 이후 시중은행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25대책 발표 전인 7월 기준, 전국 16개 은행 중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4곳만 3% 이상의 평균 금리를 기록했으나 올 5월 들어서는 16개 은행 모두 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 경쟁을 피할 수 있는데다 건설사들이 기존 분양 조건보다 완화해 내놓는 만큼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17년 4월 기준 6만313가구로, 전월 6만1679가구보다 2.21% 줄었다. 특히 미분양이 집중된 수도권은 10.42%(1만9166가구→1만7169가구) 감소했다.

현재 전국에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을 진행 중인 현장이 적지 않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에 공급하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가도3.3㎡당 920만원대로 적정하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대우산업개발이 강원 원주시 태장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이안 원주태장’은 인근 시세대비 저렴한 3.3㎡당 600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되며, 중도금 70% 무이자가 적용된다.

인천에서도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분양 중이다. 대림산업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가 적용되며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봉서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수요자들이 직접 완성된 집을 보고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도 주목할 만하다.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가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를 할인 분양 중이다. 즉시 입주 가능한 이 아파트는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 등 총 365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지난해 8월 집단대출 규제에 이어 부동산시장에 규제가 가해지면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엔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미분양 아파트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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