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경기 고양, 파주, 김포와 서울 강서, 마포 은평 등 서울 수도권 서북부 상권을 아우르는 복합테마형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의 오픈일이 다음달 24일로 정해졌다.

스타필드 하남의 미흡한 점을 인정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특히 고양점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만큼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 스타필드 고양 내부 조감도. /신세계

1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5,000㎡(11만400평), 지하 2층 지상4층 규모로 2년 반 가량의 준비기간을 거쳐 그랜드 오픈일을 확정했다. 쇼핑과 레저, 힐링을 모두 갖춘 복합 체류형 공간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스타필드와 같지만, 고객들의 쇼핑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변화에 힘썼다.

먼저 약 400미터에 달하는 단일 동선 구조로 만들어진 점을 고려해, 쇼핑몰 양 끝에 백화점과 전문점, 식음 공간을 위치시키고, 최상층엔 엔터테인먼트 시설, 지하층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배치했다. 쇼핑몰 전체를 쉽고 편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한 것. 이와 함께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해 자연 채광이 가능한 380m 길이의 채광창을 매장 천정에 적용했으며, 공기정화 시스템도 강화했다.

또 스타필드 고양의 차별화 포인트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컨텐츠다. 스타필드 고양은 사전 상권 분석을 통해 상권내 고객들의 라이프쉐어에 최적화된 매장으로 준비했다.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수도권 서북부 상권 특성에 맞춰 쇼핑에서부터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차별화 공간을 확대했다.

우선, 지난 5월 채용박람회 당시 정용진 부회장의 예고대로,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위한키즈(Kids) 특화 공간을 스타필드 하남 대비 2배 이상 배치했다.

특히 스타필드 하남과 신세계 대구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은 하남 매장 대비 면적을 약 4배 늘려, 스타필드 고양의 핵심 테넌트 매장으로 준비했다.

기존 판매 매장인 ‘토이킹덤’과 함께 체험 공간을 별도로 갖추고, 식음까지 가능한 테마파크형 매장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 시설에는 어린이들이 탑승하거나 뛰어 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식음 공간은 카페형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 고객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어 블록체험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카페형 블록 전문 놀이방 ‘브릭 라이브’ 매장을 스타필드 고양에서도 만날 수 있으며, 키즈 브랜드 관련 매장수도 더 늘렸다.

식음 시설도 매장을 늘리고, 신규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쟈니 로켓과 수도권 서북부 첫 쉐이크쉑 등 유명 수제 버거 매장이 들어서고, 여경래 쉐프의 ‘루이’, 연남동 타이음식 맛집 ‘소이연남’등 100여개에 달하는 전국 맛집을 갖춘 수도권 서북부 최대 맛의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또 1층에 위치하게 될 고메스트리트에는 실물크기 모형 증기 기관차를 비치해 유럽 역사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3층 푸드코드 잇토피아(Eattopia)에서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대형 유리벽을 적용했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강화했다. 볼링장,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내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놀이시설을 확대했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고양 주변 상권 특성을 반영해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키즈와 식음을 차별화한 쇼핑몰로 준비했으며, 쇼핑과 여가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북부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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