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계속 갤럭시노트8을 기다렸다", "S펜이 더 업그레이드됐을 지 기대된다"

갤럭시노트8 공개일이 다가오자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기대에 부응하고 갤럭시노트7 단종의 불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갤럭시노트8의 마케팅과 판매에 역량을 총동원한다.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초청장./삼성전자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24일 자정이다.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삼성 스마트폰은 새롭게 공개될 때마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가 폭주하거나 포털사이트에 스마트폰이 도배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받는다. 소비자는 신제품 뿐만 아니라 언팩 행사도 기대한다.  

삼성전자 언팩 행사는 매번 새로운 방식과 독특한 퍼포먼스로 진행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갤럭시S8 언팩 당시엔 화려한 콘텐츠와 광고로 행사장에 있는 2,000여 명 사람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갤럭시노트8은 파크 애비뉴 아모리는 뉴욕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복합 전시·공연장에서 공개된다. 갤럭시 언팩 행사가 이곳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곧바로 마케팅에 총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8이 나오기 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싸움도 펼쳐야 한다. 애플의 아이폰8은 10주년 기념폰인 만큼 이를 빠르게 견재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매번 진행했던 사전체험 마케팅을 이번에도 먼저 시작한다. 우선 이동통신사 3사와 함께 2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이통사 유통점에서 사전 체험 행사를 벌인다. 많은 소비자가 갤럭시노트8의 새로운 기능을 확인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후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이동통신3사는 사전판매가 끝나는 9월 11일 오전 9시에 지정한 유통점에서 갤럭시노트8 개통 행사를 펼친다. 이후 11일부터 14일까지 사전구매자를 대상으로 개통작업이 시작된다. 선 개통이 끝나는 9월 15일 갤럭시노트8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초반의 인기가 끝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판매에 특히 집중하는 편이다. 삼성전자의 사전예약은 대부분 성공으로 끝났다. 전작 갤럭시노트7의 경우 출시 첫날 28만대, 열흘 만에 40만대가 개통됐고 갤럭시S8 시리즈는 개통작업을 시작한지 열흘 만에 50만대를 넘어선 바 있다.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8의 성공은 중요하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가 배터리 문제로 스마트폰 업계 1위라는 명성에 상처가 났고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갤럭시S8가 2,000만대 이상이 팔리면서 명예를 조금씩 세우고는 있지만 갤럭시S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성공만이 불명예를 완벽하게 벗어던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S펜과 대화면의 특징으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라며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인해 이번 제품은 단점이 보완돼 더 좋은 제품으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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