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살충제달걀/사진=YTN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국내 달걀 농장 주인의 고백이 화제다.

살충제 성분이 국내 달걀에서도 검출되면서 일명 ‘살충제달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농장을 운영하는 A씨는 “케이지 방식으로 닭을 키웠는데 양심의 가책을 받아 도저히 계속 농장을 운영할 수 없었다”며 “지금은 산란 닭 7천 여 마리를 맨땅에 키우는 동물복지농장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좁은 케이지 안에서 사육되는 산란 닭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좁은 공간에 있다보면 진드기 등이 발생해 비위생적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진드기 살충제를 살포하기도 한다. 수 차례 살충제를 맞은 산란 닭은 내성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계란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인체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한편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에 이어 국내에서도 살충제 달걀이 발견돼 정부가 전국 모든 농가의 달걀 출하를 중단 시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이같은 상황을 보고 받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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