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엠 체크자켓 관련 화보. / 이랜드월드

[한스경제 신진주] 체크 아이템이 올 가을 트렌드를 접수했다. 특히 올해는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같은 무늬의 체크 패턴이 적용된 상·하의 세트 상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오른 ‘체크’ 패션은 매니시함을 살려 주면서 포멀하게 연출할 수 있어 데일리룩으로 인기가 좋다. 남녀 의류 모두 체크가 메인 패턴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체크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감각적인 연출이 가능해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영캐주얼 브랜드 중 체키 아이템을 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메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가을시즌 신상품으로 선보인 체크 재킷, 체크 수트 등의 제품들은 대부분 품절됐다는 것이 패션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30 여성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인 이랜드월드 미쏘와 (MIXXO)와 로엠(ROEM)도 올가을 주력 아이템으로 다양한 ‘체크’ 패션을 선보였다. 

여성 SPA 브랜드 미쏘(MIXXO)는 재킷, 원피스, 바지, 뷔스티에 등 다양한 체크 패턴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재킷은 기본 재킷 외에도 소매에 트임 장식을 더한 체크 슬릿 재킷, 롱 기장의 스탠다드 롱 체크 재킷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재킷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체크 패션 아이템은 포멀하면서도 캐주얼한 매력으로 투웨이(two-way)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미쏘의 스탠다드 롱 체크 재킷은 레터링 티셔츠와 데님 팬츠를 함께 매치하여 캐주얼하게 연출하거나, 화이트 셔츠에 블랙 슬랙스를 매치하여 포멀하게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미쏘가 이번 시즌에 출시한 투 버튼 체크 재킷 2종은 출시 1주일 만에 완판 돼 추가 리오더에 들어갔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로엠도 체크 패턴의 재킷, 트렌치코트, 슬랙스, 스커트 등 총 10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체크 패턴 아이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발주액을 전 시즌 대비 8배 늘렸다. 

로엠에서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글렌 체크는 물론, 미니 하운드투스 등 다양한 패턴의 체크 아이템을 로엠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로 재해석한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랜드월드 로엠 관계자는 “체크 패턴은 매니시함을 살려 주면서 포멀하게 연출할 수 있어 데일리룩으로 인기가 좋다”라며 “최근에는 같은 체크 패턴으로 재킷과 하의를 세트로 구매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체크 패턴의 아이템들은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입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자켓을 고를 때는 실루엣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핏으로 선택하는 것이 활용도 측면에서 좋다고 설명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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