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개정 관련 긍부정/ 그래픽= 오의정 기자 omnida@sporbiz.co.kr

[한스경제 신진주] 김영란법 개정과 관련해 국민들은 청렴사회의 후퇴를 걱정했다. 동전의 양면같이 김영란법은 청렴 문화 확산 등 전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반면 농축수산업에는 매출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농축수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년 1월 말까지 시행할 방침이다.

한국스포츠경제는 최근 김영란법 개정과 관련된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와 함께 12월10일부터 12월14일까지 5일간 온라인 동향을 조사했다.

해당 기간 뉴스,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트위터 등 온라인 채널에 게시된 ‘김영란법’에 대한 글 5,279건 및 댓글 3만3,231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12월 11일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안 가결과 그 영향에 대한 소식에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글이 언급된 채널별 분포로는 뉴스가 52%로 가장 많았고, SNS가 30%, 커뮤니티가 13% 순이었다.

이날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음식물·선물·경조사비의 상한액을 정한 이른바 '3·5·10 규정'을 '3·5·5+농축수산물 선물비 10만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해 가결 처리한 날이다. 선물비의 경우 상한액을 5만원으로 유지하되, 농축수산물 및 원료·재료의 50% 이상이 농축수산물인 가공품에 한해 상한액을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란법 관련 연관키워드(글+댓글)에는 선물(7,274건)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뇌물(6,010건), 경조사비(4,627건), 농축산물(3,293건) 등이 상위권을 차지쟇다. 댓글을 제외한 연관 키워드에서는 개정안(1,878건), 농축산물(1,739건), 수산물(1,455건), 국민권익위원회(951건) 등이 도출됐다.

댓글 키워드에서는 문재인(2,822건), 공무원(2,730건)등의 키워드 노출이 많았다. 특별히 워너원(962건)이 언급된 것은 소속사가 팬들에게 도시락을 요구했다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영란법 관련 긍부정 의견은 개정반대가 91%, 개정찬성이 9%로 반대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개정반대의견에는 뇌물을 더 받으려는 공무원들에 대한 비판(30%)이 가장 많았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20%), 법을 너무 쉽게, 빨리 바꾼다(14%), 부패사회의 심각성(13%), 김영란법의 유명무실화(10%), 국회의원의 문제지적(8%), 기타 개정반대의견(5%) 등이 뒤따랐다. 

반면 개정찬성의견은 경조사비를 내렸다는 점(50%)과 농어촌 농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38%), 기타(12%)순이었다.

◇스포비즈 빅콘(빅데이터 콘텐츠)이란?
‘빅콘’은 실시간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콘텐츠다. 한국스포츠경제가 ‘스포비즈지수’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차별화 콘텐츠로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진행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와 협업한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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