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법무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규제 계획이 알려지면서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자 투자자들 사이 분열이 일어나 눈길을 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목표로 한다"고 밝힌 이후 온라인에서는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 분열 조짐이 일어 눈길을 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상화폐 단톡방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법무부의 주장 이후 국내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폭락하자 카카오톡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투자자 간 말싸움이 벌어졌다.

채팅방 일원 A가 "전 이미 약절했어요"라고 하자 B는 "XXX아 말을 해주던가. 너 혼자 말도 없이 뺄 거면 단톡을 왜 만들어 이 XXX야"라며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자 C가 나서 B의 욕설 자제를 부탁했다. B는 "저 XXX 지가 XX(좀 더 버티는 것) 하자 해놓고 혼자 빼네. X 같은 XX야"라며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A가 아니었다. A는 "어린 X의 XX 말 꼬락서니 보소"라고 받아치더니 급기야 "너 몇 살이냐"며 나이를 묻기 시작했다. B는 "허벅지살이다"고 태연하게 답하며 맞대응했다.

분노를 삭이지 못한 B가 채팅방을 나가버리자 A는 "XXXX가 죽으려고"라는 말로 마음을 추슬렀다. C가 "다시 올라갈 겁니다. 저희 다 같이 영차 영차 해보죠"라고 조언하자 D가 "영차고 뭐고 저희 다 망한 것 같습니다만…"이라고 답해 아련함을 남겼다.

디지털이슈팀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