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제목으로 보는 경제뉴스

■ 빗장 풀리는 외환이체업무…카톡·환전소에서도 해외송금한다

은행에서만 가능했던 외화송금을 뱅크월렛카카오 같은 모바일앱과 환전소에서도 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은행과 핀테크 업체, 환전상들 간 송금 수수료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외환송금 수수료는 은행이 건당 3만∼4만원인데 비해 불법으로 송금을 해주는 환전업체들은 1만원 내외를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환전업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연내 시행령을 개정해 일정 요건을 갖춘 환전업자들이 외환이체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일부 환전소의 불법거래를 양성화하고 내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9월에도 가계대출 고공행진…한 달 새 6조2,000억 증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가계대출의 가파른 증가세가 9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9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치)'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15조1,000억원(이하 모기지론 유동화잔액 증감분 포함)으로, 한 달 전보다 6조2,000억원 늘었다. 전월 증가액(7조7,000억원)보다는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증가분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9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9,000억원 늘어난 457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8월(6조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의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교도소 난방 예산 23억원 받아 14억원만 써"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난방을 제공하기 위한 연료비가 실제 예산보다 턱없이 작은 규모로 집행돼 과다 책정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교도소 연료비 예산은 매년 23억∼28억원이 책정됐다. 그러나 실제 연료비 지출은 2011년 20억원(집행률 73.9%)에서 2012년 19억원(65.9%)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14억원(60.2%)으로 집행률이 급감했다. 올해도 연료비 22억원이 책정됐지만, 6월 말까지 4억원(18.5%)만 집행됐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교도소 난방 연료가 석유에서 도시가스로 바뀌고, 라디에이터를 이용하던 간접 난방이 온돌을 통한 직접 난방으로 전환됨에 따라 난방 효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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