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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강영호 교수(의료관리학연구소장)가 2009~2014년 건강보험의 가입자·사망자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5분위)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3.70세로 소득 하위 20%(1분위) 집단의 77.59세보다 6.11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에 따른 기대수명의 격차가 크다는 것은 해당 지역의 소득 수준 차이가 기대수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한다. 이 같은 격차를 광역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울산보다 강원이 2배 이상 높았다. 1분위 소득자와 5분위 소득자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울산이 4.01년으로 가장 낮은 가운데 서울 5.16년, 경기 5.23년, 인천 5.46년 등으로 낮은 편이었다. 반면 강원은 8.09년으로 가장 적은 울산보다 4.08년 더 격차가 컸으며 전남(7.93년), 제주(7.80년), 전북(7.62년), 충북(7.10년)도 격차가 큰 편에 속했다. 서울에서 5분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86.19세인 서울 서초구였으며, 반대로 1분위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곳은 71.01세의 강원도 화천군이었다. 두 집단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15.18년이나 됐다.

한국스포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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