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한국지엠이 사실상 철수 단계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GM 경영진은 최근 '법정관리' 신청 준비를 시작했다. 20일께 실행할 예정이다.

트랙스를 중국으로 이전해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를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미국 수출물량 15만대 정도를 먼저 중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법정관리 후에는 한국지엠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연구·디자인·판매 조직만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혹독한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GM은 일찌감치 회생안을 내놓고 노조에도 양보안을 제시하는 등 사업 유지에 무게를 실어왔다.

하지만 2달이 지나면서도 노조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데다가, 산업은행 실사도 5월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부 의견도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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