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해킹 공지./사진=빗썸 홈페이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해킹을 당한 가운데 해킹 과정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SK인포섹이 주최한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전략 세미나'에서는 거래소 해킹 사례가 시연됐다. 시연자가 거래소 직원의 이메일을 이용해 업무용 PC에 침투하는 데는 10분이면 충분했다.

거래소 직원의 PC가 해킹되자 직원이 키보드로 친 내용이 해커의 컴퓨터 화면에 고스란히 떴다. 직원이 저장한 파일을 볼 수 있었고, 웹캠을 엿보는 일도 가능했다. 거래소 회원의 개인정보도 모두 확인 가능했다. 

김래환 SK인포섹 EQST그룹 수석은 "해커의 제1타깃이 암호화폐 거래소다. 거래소는 보안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빗썸 해킹 소식에 "빗썸 해킹 당했네. 다음은 업비트 차례인가", "빗썸 해킹 당한 거 보고 업비트는 보안 강화했으면 좋겠다", "거래소 보안 진짜 취약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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