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美 제이디파워 평가 1~3위 싹슬이...경쟁 업계도 박수

[한스경제 김재웅] 현대자동차그룹 3개 브랜드가 J.D POWER(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1~3위를 싹쓸이하면서, 외신들도 폭발적인 반응을 숨기지 않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품질 순위에서 일본과 독일차를 능가했다(Korean Auto Brands Surpass Japanese And Germans In Quality Ranking)는 제목으로 기사를 송출했다.

제네시스 EQ900은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고급 대형세단 부문 가장 좋은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의 수준 높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 제공

포브스는 현대차의 제이디파워 IQS 결과와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가 업계 최고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도 덧붙였다. 블루링크와 우보를 가리킨 것으로, 다른 기업들은 커넥티드카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따라가다가 개발에 뒤쳐졌다는 비판도 숨기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포르쉐 등 글로벌 명차 브랜드의 패배를 전면에 내세운 매체도 있었다.

USA 투데이는 이날 '벤츠? BMW? 아니다. 제이디파워 품질조사 결과는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Mercedes? BMW? Nope. Winners in J. D. Power quality survey will surprise you)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어서 현대차가 포르쉐를 재치고 3위에 올랐다며, 품질을 4년 연속 개선해냈다고 호평했다.

블룸버그는 기사 제목을 '한국차가 품질 순위에서 포르쉐를 꺾었다(Korean Cars Beat Porsche in Quality Ranking)'로 정했다.

또 블룸버그는 "현대차는 차를 처음 개발할 때 고객의 의견을 경청한다(When they first conceive a vehicle, they are voracious consumers of customer input)"는 데이브 서전트 제이디파워 부사장의 말도 인용했다.

그 밖에도 CNET과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날 현대차의 조사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이디파워 IQS는 신차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수치화하는 평가다. 233개 항목을 물어보며, 미국에서 진행하는 품질 평가 중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 국내 경쟁사 관계자는 "제이디파워 IQS는 미국에서 역사가 깊고 객관성도 높은 조사 중 하나다. 현대차가 큰 일을 해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조사 결과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대차가 세계에서 가장 조작성이 좋은 차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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