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시주총서 ㈜LG 사내이사·대표이사로 선임
회장직 맡을 지도 관심

[한국스포츠경제=최재필 기자] LG그룹이 '4세 경영·40대 오너' 시대를 연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40·사진)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또 이날 이사회를 열어 구 상무를 대표이사에 선임할 예정이다.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구 상무는 현재 ㈜LG의 대표이사인 하현회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구 상무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장남이다. LG 그룹의 장자(長子) 승계 원칙에 따라 그룹 총수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설립자인 구인회 전 회장 이후 구자경·구본무 회장도 장자 승계 원칙으로 그룹 총수에 올랐다. 구 상무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LG는 '4세 경영'과 함께 '40대 오너' 시대를 맞게 된다.

이사회는 구 상무가 그룹 내에서 맡게 될 직급도 결정한다. 재계에서는 구 상무가 앞으로 전자·화학·디스플레이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6인 부회장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사장이나 부회장 직급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회장으로 곧바로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LG는 이날 이사회 이후 구본준 부회장의 계열 분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현재 ㈜LG 지분 7.72%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주식 가치는 9400억원 수준이다.

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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