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H의 후이, 현아, 이던(왼쪽부터)이 신곡 무대를 꾸미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과거 사람들이 상상한 미래는 어땠을까. 1960년대 사람들이 먼 미래 사회와 문화를 상상하며 표현한 창작 예술의 동향인 레트로 퓨처리즘을 트리플H가 자신들의 시각에서 다시 풀어냈다.

트리플H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레트로 퓨처리즘'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틀 곡은 앨범명, 색과 궤를 같이하는 '레트로 퓨처'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예전의 것에서 새로운 멋을 찾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레트로 스타일의 창법과 멜로디가 듣는 재미를 높인다.

'365프레시'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트리플H란 이름으로 뭉친 세 사람은 "이전 활동 때보다 호흡이 더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현아는 "이번에 우리 사이의 '케미'는 완벽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라면서 "전에 연습할 때는 스킨십 동작을 할 때 웃음도 많이 터졌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었다. 1년 반 사이에 두 친구들(이던, 후이)이 많이 변했구나, 프로가 됐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트리플H의 이던(왼쪽)과 현아가 신곡 '레트로 퓨처'로 무대를 꾸미고 있다.

복고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창법과 안무에도 변화를 줬다. 트리플H는 마이클 잭슨이나 프린스의 음악과 영상을 보며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현아는 "'365프레시' 때는 자유로운 느낌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퍼포먼스에서 예술적인 느낌이 날 것이다. 현대무용 같은 동작도 있고 댄스브레이크에는 팝핀 동작도 들어간다. 그런 점이 연습을 하면서도 독특하고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후이는 "이번 앨범이 나오기 전에 혼자서 노래를 하나씩 들어봤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제 각자 뭘 해야하는지를 아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세 명의 파트 분배가 너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이제는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각자 어떤 느낌을 맡아야 하는지를 파악하게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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