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거의 한반도 내륙에 근접한 가운데 태풍의 위치와 진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어제 오후부터 태풍 ‘솔릭’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도는 400mm가 넘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사고들이 벌써부터 속출하고 있다. 특히나 이번 태풍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보통의 태풍은 내륙에 상륙할 때 그 세력이 약해지지만 이에 반해 솔릭은 높은 바다의 온도 때문에 좀처럼 세력이 줄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솔릭의 속도 또한 늘어지면서 예상보다 더 오래 한반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 돼 한반도를 공포 속으로 밀어 넣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 사이 미국의 허리케인 ‘레인’(Lane)도 곧 미국 하와이를 덮칠 태세다. ‘태풍’과 ‘허리케인’은 열대성 저기압이라는 점에서 같지만 이 열대성 저기압은 발생하는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 외에도 같지만 다른 이름, 열대성 저기압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몇 가지 정보를 모아봤다.

◇ 태풍 (Typhoon)

태평양 북서부에서 발생해 동부 및 동남아시아에 영향을 주는 열대 저기압으로 이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많은 곳은 주변 국가인 대만, 중국, 한국, 일본 등이 있다.

◇ 허리케인 (Hurricane)

북대서양, 카리브 해, 멕시코 만 등에서 발생해 오세아니아에 영향을 주는 열대 저기압으로 어원은 ‘폭풍의 신’, ‘강대한 바람’을 뜻한다.

◇ 사이클론 (Cyclone)

인도양에서 발생해 남부아시아 일대에 영향을 주는 열대 저기압으로 호주 인근에서 발생하는 태풍을 윌리윌리라고 했지만 현재는 사이클론이라고 통합하여 부른다.

◇ 바기오 (Baguio)

필리핀에 내습하는 태풍으로 1911년 7월 필리핀 루손 섬에 상륙한 열대성 저기압이 바기오 시에 큰 피해를 주었는데, 그 이후 이 지역에서는 태풍이나 열대성 저기압을 바기오라고 부른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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