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콘 타입 비빔밥 `비비콘` 등 인기…브룩스 켑카 등 출연 영상 효과 톡톡
이재현 회장, 해외 파트너사 초청하고 CJ그룹 역량 소개
더CJ컵이 진행되는 동안 메인스폰서인 비비고는 푸드부스를 운영해 한식을 소개했다. 사진은 비비고와 투썸플레이스 부스의 모습./사진제공=CJ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CJ그룹이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CJ컵)`가 2회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CJ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CJ 그룹은 10월 18일부터 나흘간 클럽나인브릿지(제주)에서 개최된 더CJ컵이 전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 됐으며, 총 4만여명(주최측 집계)이 대회장을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CJ그룹은 이번 대회가 전 세계에 CJ 브랜드를 알리고 K-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키는 `스포츠?문화 플랫폼`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재현 회장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회기간 동안 현장에 머물며 PGA 관계자들과 함께 대회를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기간 중 이 회장은 그룹 주요 경영진들과 비비고 부스에 방문해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대해 보고 받고, 부스를 운영하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더CJ컵에서는 메인스폰서인 `비비고`가 대회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 아이스크림콘 모양의 비빔밥 `비비콘`이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한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좋은 아이디어”라며 “햄버거나 샌드위치 같은 한식 스낵류를 개발해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회장은 “더CJ컵을 `글로벌 CJ`의 위상을 높이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라”고 그룹 및 계열사 경영진에 주문했다. 이에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미국 DSC 로지스틱스를 비롯해 현재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쉬완스와 독일 슈넬레케 등 해외 파트너들을 초청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CJ그룹의 역량을 소개했다.

스폰서 기업들의 만족도도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더CJ컵의 후원사는 작년 18개에서 23개로 늘었으며, 골프업체들은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대회를 적극 활용했다. 오클리 관계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 반응이 좋아 브랜드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장이 위치한 제주도의 경우 2018 PGA투어 올해의 선수인 브룩스 켑카(미국)와 2016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영국)이 모델로 나서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소개하면서 효과를 누렸다. 이번 홍보영상은 평소 낚시를 즐긴다는 브룩스 켑카가 제주 앞바다에서 황돔을 낚고 대니 윌렛이 제주 돌문화공원을 투어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대회 기간 동안 10억 가구에 방영됐기 때문이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단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대회 수준을 높여 나가고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CJ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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