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자이익↑ 대손비용↓으로 수익성 개선
부실채권 정리 및 금호타이어 매각 등으로 대손충당금 환입
국내은행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4조 1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자이익의 상승, 대손비용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국스포츠경제=권혁기 기자] 국내은행의 2018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4조 1000억 원(잠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올해 3분기 이자이익이 상승하고 대손비용(매출 채권 중 가운데 회수할 수 없게 된 금액)이 감소했다.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10억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 원이 늘었다. 순이자마진이 1.66%에서 1.65%로 소폭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0% 증가했다.

반면 대손비용은 1조 5000억 원에서 7000억 원 감소한 8000억 원으로,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대손비용이 줄어들었으며 금호타이어 매각 및 조선업 업황 회복 등으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은행이 2조 8000억 원, 특수은행이 1조 2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일반은행 중 시중은행은 2조 5000억 원, 지방은행이 4000억 원을 벌었다.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 6000억 원으로 작년과 비슷했다. 수익증권 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국내은행 법인세비용은 1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 원이 증가했다.이는 당기순이익 증가와 함께 법인세율이 2017년 22%에서 올해 25%로 인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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